삼성전자 '질주'…우선주 몸값도 오를까

입력 2016-12-21 18:54  

연초대비 보통주와 가격차
15.5%→26%로 상승



[ 김진성 기자 ] 삼성전자의 강세로 삼성전자 우선주도 주목받고 있다. 보통주와 함께 상승하고 있지만 가격 차는 연초보다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. 이 추세가 계속되면 비싼 보통주의 대안으로 투자자의 눈길을 끌며 몸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.

삼성전자 우선주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000원(0.42%) 내린 14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. 전날까지 3거래일간 5%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다 이날 잠깐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. 삼성전자 우선주는 올 들어 31.26% 상승했다. 그럼에도 삼성전자 보통주가 이 기간에 43.25% 오르면서 우선주와의 가격 격차는 더 벌어졌다. 올초 15.5%였던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(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를 보통주 주가로 나눈 백분율)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26.05%까지 상승했다. 최근 3년간 평균치인 25.55%를 넘어섰다.

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고 금리가 낮은 시기일수록 우선주의 매력이 두드러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.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.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해당 종목 보통주가 크게 상승하면 우선주의 투자 매력은 한층 커진다. 보통주가 먼저 상승세를 타다가 고점에 도달하면 이보다 싼 우선주를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.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“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조성된 가운데 보통주가 가파르게 상승해 매입하기 부담스럽다면 우선주 투자를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시점”이라고 말했다.

증시 전문가들은 지금의 삼성전자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.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 스마트폰이 출시돼 휴대폰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.

김진성 기자 jskim1028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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